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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은 꽤나 대대적인 날이다. 블로깅을 시작하기로 했으니까. 본래 첫 포스팅을 더 일찍 하려고 했지만, 다른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 탱자탱자 놀다가 자정이 다 된 시각에 첫 포스팅을 한다. '블로깅'을 시작한다는 것은, 가볍게 심심풀이 땅콩 먹는 것처럼 웹에 마구 낙서를 갈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나는 그 이상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블로그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기존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아마 크게 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1. 일상의 기록
가장 빈번하게 쓸 수 있는 글이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다. 여태까지 운영했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은 모두 1번에 속하는 글이었으며, 의외로 이러한 글들이 감성을 자극하여 일상의 에너지가 아니라 일상의 마약 같은 역할을 하였다. -_-;;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
2. 타인과의 의견 교류
블로그를 시작하며 가장 기대하는 일.
3. 자신의 머릿속 정리
망각의 동물임을 한탄하면서, 때로는 감사하면서. 시간은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되새김질 해볼 때 더욱 짙은 빛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4. 상상력의 발산
삶이 즐거운 이유.
딱히 네 분류를 칼로 무 자르듯이 쳐낼 수는 없지만, 내 생각에 여기에 쓰는 글들의 성격은 저 범위 내에서 모두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1,2,3 번의 글이 활발하게 올라가고 4번의 글은 더디게 올라갈 듯 싶다.
당분간은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고, 내 손 끝에서 어떠한 발견들이 이루어지는지 조금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에 후에 카테고리화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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