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말많은마리 070808
(아래 글에 이어서)

판은 굉장히 자유롭고 건강한 ㅡ '고민을 할 줄 아는' ㅡ 사람이었다. 요새 그의 고민은 자신과 바깥의 경계, 그리고 개인을가만히 놔두지 않는 불가역적인 상황들, 특히 '군대'에 닿아 있었다. 내 나이가 나이인 만큼 주변에 군대를 가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요새는 거의 이틀 걸러 한 번씩은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왜 도대체 멀쩡하게 살고 있는 사람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 걸까? 도대체 누구의 이름으로, 누구를 위해서, 어떤 명분을 담보로 한 사람의 시간을 국가가 마음대로 쓰게끔,그것도 정말 '마음대로' 쓰게끔 한단 말인가? 지구상에서 어떤 색으로, 혹은 어떤 땅덩어리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인간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이 미친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되었다.

일전에 EIDF에서 <Papa>라는 다큐멘터리를보았다. 작가는 영상 속에서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기에 이 영상을 만든다'면서, 젊었을 적 아버지의 사진에서부터 늙어 거동이 불편해지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Papa는 우리 할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는 영웅이 되지 못했다. 나는 영웅을 좋아하진 않지만, 모든 개개인은 삶에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며 인생은 마땅히 존귀한 것이어야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우리 할아버지의 삶이 고결할 수 없었던 이유? <Papa>를 보다 보면, 어느새 그 이유를 알수 있다. 그 이유는 단지 우리 할아버지가 동북아의 귀퉁이에 있는 한국이라는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Papa가 전쟁에나갔다가 박수를 받으며 환향할 때, 할아버지는 혼란한 조국에서 생존을 담보로 살아야 했다. Papa가 밴드리더에 운동선수까지 원하는 분야에서 맹활약할 때, 할아버지는 역시나 혼란한 조국에서 '빨갱이가 아닌' 사람으로 살기 위해 살아야 했다. Papa가 근육 운동을 위해 복지관에서 '늙었지만 운동은 해.'라고 말할 때, 할아버지는 매연 풀풀 풍기는 도시에서 산책 하시면서 집값 걱정에 거친 숨을 몰아 쉬셨다. Papa가 파티와 산책으로 인생을 마무리할 때, 할아버지는 좁아터진 세 평짜리 방에서 가습기로 연명하시다가 눈을 감으셨다. 똑같은 '인간'이 태어난 땅덩어리 하나 때문에 이렇게 다른 인생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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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일! 감사!
2008/03/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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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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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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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8:58

많은 감사 우수한 위치! 나는 너의 웹사이트를 사랑한다!
2008/03/14 03:48

여보세요, 아주 좋은 위치!
2008/03/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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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04:37

친구는 위치의 너의 현재 팬이 되었다!
2008/05/23 04:40

걸출한 블로그!
2008/05/23 05:10

위치에 그것을 중대한 일은 좋아했다!
2008/05/23 05:21

그런 위치를 경이롭 위해 많게의 감사!
2008/05/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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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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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07:40

블로그를 위한 감사합니다.
2008/05/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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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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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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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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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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