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말많은마리 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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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그만 하게 되었습니다!
marblog.org 역시 한 달 있다가 사라집니다.

^^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게 왜 하는 짓인가.

이건 왜 못 하고 있는가 .......

게다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공감에 몸을 떨고 있다.
누군가가 내게 너무 크게 다가온다.
잘 모르지만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내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가끔 꿈 속에서는 같이 붙잡고 운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

  
다음 미디어컨퍼런스에 있다가 3일 동안 커피를 못 마셨더니 속에서 카페인을 갈구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압구정 커피점에 쪼르르르. 허형만 커피집이니 아마 드립해주시던 분이 허형만이었을 게다. '긴 여름 잘보내세요.'라고 가는 길에 명함을 한 장씩 주시며 두 손 모아 인사하시던 그 분. 잠자리 안경을 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여기서 커피콩을 볶으셨겠지.

작은 가게에는 테이블이 두 개뿐이었다. 아주 느린 손짓이었다. 중간에 얇은 물줄기가 닿자 얇게 부스스거리던 커피 가루들이 거품을 내며 조금씩 부풀어올랐다. 신선한 커피. 커피 가루가 신선할 수록 풍부하게 끓어오른다고 연미가 내게 말했었다. 콩이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선을 넓혀서 드립을 내렸다.

그리하여 오늘의 멤버는 잠시 멀리 가 있는 반야군과 그의 연인 해멍양 그리고 나.



반야군.


본인.



반야 앞의, 혹은 반야 눈에 비친 해멍. 개인적으로 이 사진 굉장히 마음에 든다.


즐거운 티타임.


커피를 마시는 내내 얼굴에 수십 가지 표정이 스쳐지나간 것 같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내 표정이란 고작해야 세 가지 정도뿐이다. 웃거나, 굳거나, 눈이부시거나. 눈이 부실 때의 표정을 보고 탕은 '너 졸리지? 사진 찍을 때 보니깐 딱졸리더라!'라고 말했는데, 사실 낯선 사람들과 렌즈 앞에 서는 것이 자외선 만큼 내 눈을 찌푸리게 만들던 걸. 그래서 반야해멍과만나 카페에서 한참 이야기하면서 계속 몸을 흔들흔들했다.

와 쿠키 맛있다. 근데 말이지 ... 와 커피 맛있다. 마셔봐 마셔봐.정말 맛있다. 이것도 마셔봐 해멍 이거 쓴데 맛있다...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는 나를 반야가 카메라에 담았다. 카메라 속에는 내가담겼다. 내가 모르는 나의 표정들이 너무 많아서. 내 표정을 이렇게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있어서 나는 행복하구나.



그러나 그 행복은 배가 고파오자 ... 다시 희미해졌다. -_-
그래서 걸음을 옮겼다. 이대에 있는 샌드위치 집으로.


해멍이 키우는 손톱.


느끼고 있다.


베스트 컷 ...


원근감이 살아서 실패했지만 ..;


반야는 (해멍 애인이면서) 언제나 3자의 시선으로 엄청난 셔터를 눌러댄다.
그래서 이걸 이어붙이면 동영상도 만들 수 있다. -_-;


마지막은 만득이 놀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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