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말많은마리 070808

비겁한 청춘의 골목에서
너도 나도 뛸 줄을
몰라 걷고만 있다.

하얗게 뜬 달빛이 시린 날
막차에 올라타기 위해
주머니손을 날카롭게 갈고
달려가는 나는,
뛰는 법을 잊어 걷고만 있다.

아비는
선명한 메탈의 칼을 들고
동생들은 아스팔트 길목을
울음으로 내딛는데
좁은 어깨 만 한 책상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나는,
뛰는 법을 잊어 걷고만 있다.

시린 달 고드름 같은 빛날에
비겁한 내 귓등은
안으로
안으로
푹푹 패어 아무 것도 듣지 않으련다.

힘 없는 청춘 한 닢
고개 숙인 내 귓등을 스쳐
바닥에 스러진 먼지가 된다.
그래도 나는 걷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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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7/02/03 19:01
어떤 순간을 그린 것이기도 해서 그렇게 써보았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시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

2007/02/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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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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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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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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