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말많은마리 070808
선물받다

받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집 바깥을 배회하며 다니느라 지금에서야 사진을 올린다. 소피의 선택 원작 소설을 구해 읽으려다가 실패했는데 헌책방 고구마에 뜬 것을 싸락눈님께서 발견하셨다. 저번에도 한 번 들어왔었지만 실시간 주문으로 빠져나가버렸었는데, 이번에 싸락눈님께서 덜컥 책을 사서 집으로 부쳐주셨다. 으하하 마음이 힘들던 시기였는데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다. 표지가 옛날 영화 포스터처럼 생겼는데 누가 읽다가 구절 표시하던 것을 그대로 끼워놓아서 책장을 열어보니 앞에 줄서있듯이 그대로 남아있다. 블로고스피어가 굉장히 넓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도 돌다가 보면 낯 익은 이름들을 계속 만나게 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은 듯. 관심사가 비슷하니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자연스럽게 낯익은 사람들이 생기나보다. 싸락눈님의 블로그에 계속 올라오는 책, 음악, DVD를 보면서 정체가 점점 궁금해지고 있었는데 ^^; 보내는 사람에 적힌 낯선 이름을 보니 어쩐지 정이 느껴졌다.

선물하다

내가 가장 최근에 준 선물은 연필을 끼워 쓰는 깍지 하나와 하이쿠 시집 두 권. 몽당연필 끼워쓰는 깍지는 그런 도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색연필을 보러 인사동 미술용품점에 갔다가 발견하고 연필을 애용하는 사람이 생각나서 하나 샀다가 줬다. 생각보다 너무나 좋아해서 마음이 훈훈. 애인에게 센스 있다고 칭찬도 들었다. 하이쿠 시집을 사계된 일은 동생이 서점에서 류시화님이 번역한 '한 줄도 너무 길다'가 재미있다고 문자로 막 찍어서 보내준 것에서 시작했다. 거기서 이싸라는 다작 시인의 시가 대개 벼룩과 이, 곤충 등 일상의 사물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동생하고 나는 정말 찌질하고 궁상맞다고 웃다가 우리도 그런 것을 한 번 지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에 사진작업을 하러 김탕과 예쁜 청소녀 두 분 선경이, 주리랑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데에서 하이쿠 이야기가 나와 자신의 인생을 연대기로 작성하고 하이쿠 연작을 지어보기로 했다. 열일곱자에 맞춰서 하이쿠를 짓고 나서 추운날 천원짜리 목장갑까지 사서 껴가면서 하이쿠에 드러난 감정을 시장 안에서 찾아다니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녔다. 헌책방에 쓰여진 무서운 명제 때문에 한참을 웃다가 지나갔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시들어가는 재래시장을 보는 것이 조금을 슬프기도 하고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대걸레에 맺힌 고드름이 참 무심해보였다. 이날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다시 포스팅을.

서점에 갔다가 '한 줄도 너무 길다'를 두 권 사서 만일 한 명에게 주게 되면 한 권은 내가 가져야지, 하고 있었다.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양 페이지를 펼치면 하이쿠가 네 개가 나오도록 인쇄가 된 점이었다. 본래 짧은 시지만 그만큼의 여백을 안고 있어야 좀 더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 나오는 하이쿠 책처럼 두 페이지에 하이쿠 한 수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페이지에 한 수 정도로 해줬으면 좀더 좋았을 걸 아쉽다. 군대에 들어가는 싱크가 자대배치를 일찍 받아서 읽을 책을 사러 간다고 하길래 읽으라고 주었더니 좋아한다. 그러면서 앞장을 펼쳐 삐뚤빼뚤한 글씨로 '2007.2.4. 아지오에서 마리가 주다.'라고 써넣고서는 이리저리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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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위치 축하!경이롭 위치!
2008/03/13 05:52

너는 아주 좋은 보는 위치가 있는다!
2008/03/13 08:16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2008/03/14 03:13

너는 아름다운 웹사이트가 있는다!
2008/03/14 04:55

위치에 그것을 중대한 일은 좋아했다!
2008/05/23 04:16

걸출한 블로그!
2008/05/23 04:44

너의 방문한 위치를 즐기는!
2008/05/23 05:02

나의 너의 친구는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
2008/05/23 05:48

뉴스를 위한 감사합니다…
2008/05/23 06:52

너의 방문한 위치를 즐기는!
2008/05/23 07:23

이 위치는 아니라 유익한뿐 재미있는다!
2008/05/23 07:44

유용한 정보. 좋은 디자인.
2008/05/24 00:55

정보를 위한 감사합니다.
2008/05/24 00:57

나는 합의한다 너에 이다. 그것은 이렇게 이다.
2008/05/24 01:02

아주 좋은 나는 위치 그것을 감사 좋아한다!
2008/05/24 01:10

좋은 너를 위치! 감사하십시요.
2008/05/24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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