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가고 싶다.
아주 오래 전에 가고 가지 않았다.
동물원은 좋아하지 않는다.
관람 경로도 재미없고, 동물원에 잘 적응한 동물을 보면 어쩐지 미안하고 안쓰럽다.
요즘은 자꾸 영화 후아유에서 봤던 수족관 장면만 떠오른다.
작은 사찰도 좋을 것 같다.
보성 녹차밭이 좋다는데 거기도 좋을 것 같다.
제주도에 다시 한 번 가서
더럭분교 아이들과 또 작업을 하고 수박 까먹으면 좋을 텐데.
여름이 자꾸 오기 시작하니깐,
작년에는 머리칼에 머금고 다녀서 잘 보이지 않았던
그 진한 여름향기가 그리워진다.
초등학교 때 과학실 모형을 한참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는데,
화산 모형이나 지층 모형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삼엽충은 바퀴벌레 원조 할아버지 같아서 싫었다.
그런데 암모나이트를 보면 어쩐지 그 껍데기가 초라하고 불쌍했다.
껍데기가 작았으면 안 그랬을 텐데,
그게 매우 커서 더 불쌍했다.
물론 안에 들어있던 이상한 게 가는 다리를 내밀면 싫어지지만 -_- ...
작년에 암모나이트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