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인정을 안 하겠지만, 오늘 너랑 독후감 보며 나눈 대화들 끝에 "역시 서울 똑똑해!"라는 생각을 했지. text가 가식이거나 거짓이 아니라 네 고민과 모순 모두를 반영하고 있어서, 독후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네 자신하고 대화할 수 있어서, 그래서 참 좋았다.
어린왕자와 장미의 관계가 그렇게 자주 인용되는 데에도 진부한 cliche가 아닐 수 있는 이유는, 네가 그것을 '관계'라는 키워드로 읽었듯이 새로운 해석과 의미 부여가 가능해서 그런 것 같아. 나는 네 해석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왕자가 밤하늘을 보는 장면이 제일 좋은데 ^___^ 네가 말했던 여우의 '비밀'과 같은 의미에서. 별이 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지, 왕자에게는 별이 있는 것이니까. 의미를 지닌다는 건 ...
언어가 모든 걸 담을 수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technique의 문제이기도 하고 ... 내가 짚은 부분은 그런 것들이지만, 사고의 줄기는 네 고유의 것인데 그 정직함이 참 따뜻하고 좋구나. 자기 생각으로 자기 삶을 살지 않는 냉소적 인간들이 얼마나 많으냐. (나도 은근히 .. -_-)
앞으로 종종 글 쓰고 이야기 하자!! ㅋㅋㅋ 이건 전적으로 내 이기적인 소망이다 :P
2007. 5. 12. 글씨로 쓴 편지는 나중에 줄게! 내 글이 너무 길다고 해서 간만에 짧은 글 한 번 올려본다. 사실 긴 글들은 과제여서 ㅠ_ㅠ ... 인터넷에 올릴 때는 따로 정리하지 않았지.